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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습니다.
가상화폐 ‘젠코인’을 만드는 스타트업을 둘러싼 이야기죠. 드라마 자체는 마이애미의 금융 사기범과 그를 뒤쫒는 FBI 요원, 젠코인을 개발한 스탠포드대 출신의 천재와 마이애미 갱스터 등의 이야기지만, 재미있는 건 그 소재였습니다.
젠코인은 은행 문턱을 밟을 수 없는 사람들도 대출을 받게 해주는 가상화폐로 등장합니다. 신용이 없는 사람에게 신용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얘기죠. 이런 것이 과연 가능한 얘기일까요?
‘가상화폐’의 세계에서는 가능합니다. 상대가 내게 돈을 갚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상대방의 과거 거래내역을 통해 볼 수 있으니까요.
성실한데 가난해서 은행 문턱이 높았던 사람이라면 돈을 빌릴 수 있는 세상, 그것이 드라마 속 가상 화폐가 그리는 이상적인 세상입니다.
사실 우리는 몰랐을 겁니다.
가상화폐가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지금 우리가 쓰는 화폐 체계가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또한 우리의 금융 시스템 또한 완벽하다고 여겼겠죠.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우리가 쓰는 돈이란 종교와도 같습니다. 가치가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치가 있다고 그저 믿을 뿐입니다. 누구도 화폐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대공황과 금본위제 같은 역사교과서 얘기를 해도 되겠지만 간단히 다음처럼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우리가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수출을 많이 하게 돼 경제 대국에게서 엄청난 돈을 벌어오고, 그들은 우리에게 수출을 거의 못했다고 가정해보면 됩니다. 큰 나라는 환율을 움직입니다. 이들은 자국 화폐를 무한대로 찍어내 통화가치를 낮추고 원화의 상대적인 가치를 높이며, 동시에 원화표시 제품의 가격도 높입니다.
이 때 우리가 만든 제품의 가치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치가 아닙니다. 누군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가치이지요.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지나치게 단순화시켜 했지만 지금 우리가 살펴보려는 가상화폐는 이런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까지 단순화시키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잠재력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이 잠재력이 가져올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믿음의 역사
가상화폐의 역사를 알아봅니다
가상화폐의 시작은 1996년의 ‘이골드(E-Gold)’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골드는 일반적인 화폐처럼 환금성을 갖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금과 교환해 주는 것이었죠.
이 골드라는 동명의 회사가 시작한 사업이었는데, 가입자들은 실제 돈을 주고 금으로 가치를 환산할 수 있는 양의 이골드를 지급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이골드를 송금해 버리면, 미국 은행들이 평소 떼어가는 막대한 수수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적은 수수료로 송금을 마치게 됩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겁니다.
그래서 2006년이면 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골드 서비스를 쓰게 됩니다. 이 당시 이골드는 겨우 7100만 달러(약 800억 원)의 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20억 달러(약 2조2500억 원)의 거래를 성공시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였죠.
하지만 이골드의 천하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화폐란 인류가 만들어 낸 거대한 환상이니까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종이 위에 숫자를 써놓고서는 이 숫자만큼의 재화나 용역을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것이 바로 화폐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종이에 지금 내가 “1,000,000”이라는 숫자를 쓴 뒤 길에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 휴대폰과 이 종이를 교환합시다”라고 말하면 제 정신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을 겁니다. 하지만 ‘중앙은행’이라는 정부가 뒷받침하는 기관이 ‘화폐’라는 위조하기 힘든 형태의 종이를 인쇄해 찍어내면 사람들은 이걸 믿습니다.
이골드는 이런 불완전한 화폐 경제의 시대에 “금과 교환해 주겠다”는 약속만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그 때 누군가 이런 믿음을 이용하려 듭니다.
화폐의 역사는 언제나 위조의 역사이자, 사기의 역사였습니다.
최초의 가상화폐를 바라본 마피아들 또한 똑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가짜 이골드’를 만들 수는 없을까, 거래가 일어나지 않은 이골드 송금을 거래가 일어난 것처럼 속일 수는 없을까, 검은 돈 세탁에 이골드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전부 일어났습니다.
사실 더 심했습니다. 인터넷으로 통용되는 가상화폐는 인터넷 상의 다른 정보들과 마찬가지로 국경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동유럽의 해커들이 이골드 시스템의 약점을 찾아내 달러를 빼돌리기 시작했고, 이골드는 물론 유사한 가상화폐 서비스들이 대거 돈 세탁에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자금 추적에 열을 올리던 미국 정부는 이골드와 리버티리저브 등 유명한 가상화폐 업체들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결국 강제로 해당 서비스를 폐업시키게 됩니다. 한 번 문을 닫고 휴지조각이 된 가상화폐는 제 가치를 복원할 길이 없게 됩니다. 화폐의 가장 중요한 작동 원리였던 ‘신뢰’가 깨어진 겁니다. 이렇게 가상화폐는 그저 일장춘몽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싸이월드에서 사용하던 도토리,
리니지에서 사용하는 아데나 모두 가상화폐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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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준우아빠 블로그
안녕하세요 댕댕이 입니다. 강의 열처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히 잘된 자료가 있어서 인용하여 포스팅 합니다.! 기계재료 대학교재에도 같은 내용일것 같습니다.
제 1 장 열처리 개요
1-1 열처리란 어떤 작업인가?
열처리란 금속 또는 합금에 요구되는 성질, 즉 강도, 경도, 내마모성, 내충격성, 가공성, 자성 등의 제반 성능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열과 냉각의 조작을 여러 가지로 조합시키는 기술이다. 이러한 열처리는 금속 또는 합금의 재결정, 원자의 확산, 상변태(相變態)를 이용하는 것이다.
열처리는 기계 부품 제조 공정 중 필수적인 공정으로, 부품에 요구되는 여러 가지 기계적 성질을 향상시켜 기계의 기능 향상 및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특히 공구강, 고속도강, 금형용강 등의 합금강은 원료 자체가 고가(高價)이고 제품 설계와 가공에 있어서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아 부품 제조에 소요되는 생산 원가가 비싼데, 이런 부품의 열처리는 그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만일 열처리에 의해 불량품이 발생하면 그 손실은 크다. 한 예로서 금형과 같은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경우는 수준 높은 열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열처리는 값싼 소재의 성능을 향상시켜 값비싼 고급 재료에 상응하는 기능을 발휘시킬 수 있으므로 제품의 원가 절감에도 기여한다.
열처리 기술은 취급하는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므로 각 금속에 대한 성질과 부품의 기계적 특성에 관한 전문 지식이 요구된다. 열처리 분야가 타 산업과의 관련 및 파급 효과를 보면, 제조, 성형, 가공 등의 공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해 처리하는 기술이 열처리이므로 이들이 아무리 훌륭히 이루어졌다고 하여도 열처리가 따라주지 못하면 완제품으로서의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열처리 기술의 발전이 없이는 다른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열처리 효과는 모든 소재 및 가공 분야에 미치므로, 열처리 관련 산업이란 금속 소재가 쓰이는 산업 분야 모두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열처리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산업 분야는 자동차, 산업 기계, 철도 차량, 금형, 섬유 기계, 전기, 전자, 광산 기계, 건설 중장비, 농기계, 선박·항공기 부품 및 일용품 등이 있다.
열처리의 목적에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가 있다.
① 경도 또는 인장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담금질, 담금질 후 보통 취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템퍼링 처리)
② 조직을 연한 것으로 변화시키거나 또는 기계 가공에 적당한 상태로 하기 위한 목적(어닐링, 탄화물의 구상화 처리)
③ 조직을 미세화하고 방향성을 적게 하며, 편석을 적게 하고 균일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목적(노멀라이징)
④ 냉간 가공의 영향을 제거할 목적(중간 어닐링, 변태점 이하의 온도로 가열함으로써 연화 처리)
⑤ 마크로적 응력을 제거하고 미리 기계 가공에 의한 제품의 비틀림의 발생 또는 사용중의 파손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목적 (응력제거 어닐링)
⑥ 산세 또는 전기 도금에 의해 외부에서 강중으로 확산하여 용해된 수소를 제거하여 수소에 의한 취화를 적게 하기 위한 목적 (150∼300℃로 가열)
⑦ 조직을 안정화시킬 목적(어닐링, 템퍼링, 심냉 처리 후 템퍼링)
⑧ 내식성을 개선할 목적(스테인리스 강의 웅칭)
⑨ 자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규소강판의 어닐링)
⑩ 표면을 경화시키기 위한 목적(고주파 경화, 화염 경화)
⑪ 강을 점성과 인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고 Mn강의 웅칭)
이상과 같은 열처리는 강의 화학 조성과 용도에 따라 처리 방법이 결정된다.
2-1 철과 강의 분류
철과 강은 철광석으로부터 여러 가지 제조방법에 의해서 생산되지만 여기에는 각종 원소들이 들어 있다. 이중 대표적인 원소는 C, Si, Mn, P, S이며 이것을 5대 주요 원소라고 하며 철 또는 강 중에 함유되어 여러 가지 성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공급적으로 좌우되는 성질을 나타내는 것은 탄소이며, 또한 철과 강의 구별에도 기준이 된다.
다음은 철과 강을 분류할 때 흔히 적용되는 기준이다.
(1) 제조방법
(2) 화학성분 및 함유량
(3) 열처리성
(4) 가공성 및 용접성
(5) 기계적 성질(때로는 물리적 화학적 성질)
2-2 금속 조직학상 분류
1) 철(Iron) : 순철은 탄소 0.022% 이하
2) 강(Steel) : 탄소 2.14% 이하
① 아공석강(Hypo Eutectoid Steel) : 0.022%탄소 ∼ 0.765%C
② 공석강(Eutectoid Steel) : 0.765%C
③ 과공석강(Hyper Eutectoid Steel) : 0.765% ∼ 2.14%C
3) 주철(Cast Iron) : 탄소 2.14% 이상
① 아공정주철(Hypo Eutectic Cast Iron) : 2.14%C ∼ 4.32%C
② 공정주철(Eutectic Cast Iron) : 4.32%C
③ 과공정주철(Hyper Eutectic Cast Iron) : 4.32%C ∼ 6.68%C
2-3 용도에 의한 분류법
1) 일반 기계 구조용 강
기계 또는 구조물용 강으로써 성형, 가공이 쉽고, 전연성이 큰 저탄소강 재료
2) 특수 목적용 강
공구용 강과 같이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는 고탄소강을 말한다.
제4장 가열, 냉각 변태와 조직
열처리를 하는 본래의 목적은 그 강을 예로 들면 절삭을 쉽게 한다든지 경하게 한다든지 하여 기계적 성질을 목적에 맞도록 바꾸는 일이다. 그러나 열처리에 의해 직접 바꾸는 것은 조직이며 결국 조직의 변화에 따라 기계적 성질을 조절하게 된다. 그림 3-1의 평형상태도를 보면 확실히 실용범위의 탄소강 실온조직은 모두 α+Fe3C의 2상으로 이루어진 평형조직이다. 공석강이나 과공석강에서도 이 점에 대해서는 변함없다. 열처리에서 변할 수 있는 것은 이 α와 Fe3C의 혼합방법이며, 그것에 따라 조직에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본 장의 처음에 금속의 다결정체 구조에 대해 서술하였다. 변태점을 변화시키는 열처리에서는 결정립의 크기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기계적 성질이 영향받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결정립도의 영향은 특히 충격, 인성에서 현저히 나타나므로 결정립의 조대화를 초래하는 열처리 방법은 적극 피해야 한다.
4-1 가열변태에서 결정립이 조대화된다.
아공석강의 가열에 즈음하여 온도가 Ac1점을 넘으면 우선 펄라이트 부분이 γ로 이어서 α도 차츰 γ화 해가며 Ac3점을 넘으면 γ단상이 된다. γ입은 주로 입계에서 핵이 발행하여 성장하며 서로 충돌한다. 이러한 새로운 결정립은 입계에너지의 상호관계에 의해 인접 결정입자를 잠식하여 급속히 성장, 조대화한다. 과공석강은 Ac1점을 넘으면 펄라이트 부분이 γ화하여 γ+Fe3C가 된다. 이 Fe3C를 미용해 탄화물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미용해 탄화물은 결정립 조대화를 저지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Acm선 이상으로 가열하면 급격한 조대화가 일어나게 된다.
4-2 고용화 열처리는 시간과 온도가 필요
A3점(아공석강의 경우) 또는 A1점(공석강의 경우) 이상의 어느 설정온도까지 가열한 뒤 그 온도에서 유지하는 것은 고용화 열처리 혹은 오스테나이트화 처리라 부른다. 고용화란 Fe3C를 γ중에 고용시킨다는 의미이다. C의 확산에 시간이 필요하므로 고용화 열처리의 온도와 시간에 따라 C농도에 불균일한 부분이 남는다든지 한다. 그림 4-1은 이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고용화 열처리에서 항상 균일한 오스테나이트화를 꾀할 수는 없다. 구상 시멘타이트 조직(구상 펄라이트 조직이라고도 한다)을 얻기 위해서는 불균일한 오스테나트 상태에서 서냉할 필요가 있다.
4-3 냉각할 때에 조직이 만들어진다.
냉각속도가 조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서술한 바이다. 간단하게 우선 공석강에 대해 설명하겠다. 그림 4-2는 공석가의 열팽창곡선을 나타낸 것이며, 냉각속도를 크게 변화시켜 변태의 차이를 조사한 것이다. 곡선 (1)은 서냉, (2)는 공냉, (3)는 유냉, (4)는 수냉한 경우의 것이다
(1) 펄라이트 조직
그림 4-2의 곡선 (1)에서는 가장 표준적인 펄라이트 조직을 만든다. 곡선 (2)에서는 Ar1이 상당히 저온에서 발생하여 고배율의 광학현미경이 아니면 층상조직이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곡선 (3)의 경우 변태온도는 600℃ 이하에서 나타난다. 더구나 아무리 고배율로 보더라도 층상조직은 확인되지 않으며 이런 까닭으로 Ar1과는 차이가 난다고 생각되어 Ar'이란 기호가 쓰여졌다. 더욱이 그 하부에 나타나는 변태점에는 Ar"의 기호가 붙여졌다. 이 조직은 후에 설명할 마르텐사이트 중에 극히 부식하기 쉬운 강의 영역이 분산된 것이다. 이전에는 이 조직을 결절상 트루스타이트라 불렀으나 그 후 전자현미경으로서 이 부분을 관찰한 결과 명확한 층상조직을 갖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조직 중의 이 부분을 미세 펄라이트라 부르게 되었다. 이상의 설명에서 분명하듯이 펄라이트의 층상조직은 생성온도가 저하할수록 미세해짐을 알 수 있다.
수냉을 행한 곡선 (4)에는 Ar"만이 나타난다. 이것은 냉각이 빠르기 때문에 고온영역에서 생기기 쉬운 확산변태가 완전히 저지되고 조직 전체가 마르텐사이트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완전한 마르텐사이트 조직이 얻어지는 냉각속도 중에서 가장 느린 것을 임계 냉각속도라 한다. 그림 4-2의 경우는 곡선 (3)과 (4)의 중간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 속도를 정확히 구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림 4-3은 1.1%C 강을 1030℃(Acm선 이상의 온도이므로 표준적인 웅칭은 아니다)에서 웅칭했을 때의 조직이고, 검은 침상정의 부분이 마르텐사이트이다. 흰 부분은 변태하여 없어지지 않고 남은 동결상태의 오스테나이트로서 잔류 오스테나이트라 불리며, γR이라 표기한다. 이렇게 공석농도 이상의 C를 함유하면 γ은 급히 안정도가 증가하며 γR이 증가하기 쉬워진다.
마르텐사이트로 변태하면 체적팽창이 크게 일어난다. 그림 3-1에서 예를 들면 1.0%강의 스테나이트(fcc)의 a축은 3.59Å, 또 마르텐사이트(bct)의 a축은 2.85Å, c축은 2.98Å라 읽을 수 있다. 따라서 단위격자의 체적을 각각 Vr, VM으로 하면 Vr=46.286(Å)3, VM=24.205(Å)3가 된다. 단위격자에 소속하는 원자수는 γ에서는 4개, 마르텐사이트에서는 24개이다. 따라서 원자 1개가 점유하는 체적을 기초로 하여 체적팽창률을 구하면 4.63%가 된다. 이렇게 큰팽창이 일어나므로 웅칭으로 인한 비틀림이나 웅칭균열 등의 결함이 생기기 쉽다. 확산변태에서 변태량은 시간과 함께 증가한다. 그러나 마르텐사이트는 무확산변태이므로 시간 의존성이 아니라 온도 의존성의 변태 거동을 나타낸다. 과냉 오스테나이트에서 마르텐사이트가 생기기 시작하는 온도를 Ms점이라 부르며, 변태가 종료하는 온도를 Mf점이라 부른다. Ms-Mf 사이의 온도에서는 그것에 상당하는 양의 마르텐사이트는 순간적으로 형성되지만 그 온도로 유지한 상태로는 변태가 진행되지 않는다. 혹 그대로 장시간 유지하면 미변태의 γ는 확산변태를 일으켜 후술할 베이나이트 조직을 만들 것이다.
(3) 베이나이트 조직
공석강을 약 500℃ 이하의 온도에서 항온 변태시키면 베이나이트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베이나이트의 형성은 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에서 페라이트 핵의 형성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가정하고 있다. 페라이트 핵이 형성되면 주위의 오스테나이트 탄소 농도는 증가해서 시멘타이트가 형성되어, 페라이트와 시멘타이트가 나란히 성장해 간다.
비교적 낮은 온도인 300℃에서 형성된 하부 베이나이트 조직은 350℃ 이상의 온도에서 형성되는 상부 베이나이트와는 다른 형태를 나타낸다. 그림 4-5는 공석강을 860℃에서 오스테아니트화 한 후, 300℃에서 항온유지시가네 따른 조직의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서, 그 형태는 상부 베이나이트의 깃털(feathery) 모양이라기 보다는 針狀(needle-like)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공석강에서 상부 베이나이트에서 하부 베이나이트로의 천이는 약 350℃ 저온에서 일어나지만, 그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상부 베이나이트의 경도는 변태온도에 따라 약간 변화되는데 비하여 하부 베이나이트의 경도는, 변태 온도가 저하함에 따라 급격히 증가된다. 또한 상부 베이나이트는 동일 경도로 웅칭·템퍼링한 조직보다 인성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하부 베이나이트는 동일 경도의 웅칭·템퍼링한 조직보다 현저하게 큰 인성을 나타낸다.
제5장 퀜칭·템퍼링과 조직
마르텐사이트는 오스테나이트의 C 농도를 그대로 계승하여 실온에서는 bct(체심정방정) 구조의 단상조직으로 되어 있다. 즉 상태도에서 지시되고 있는 α+Fe3C의 2상 조직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이 조직은 불안정하며 웅칭한 상태로 방치하면 자력으로 안정된 평형조직에 근접하려고 한다. 이 현상을 웅칭시효라 하며, 경도와 형상의 변화를 가져온다. 심할 때는 균열이 발생한다. 그 원인은 실온에서 C의 확산이 서서히 진행하는 데에 있다. 한편 가열에 의해 마르텐사이트의 분해를 가속하여 α+Fe3C의 평형조직으로 바꾸는 조작을 템퍼링이라 한다. 이 경우 양자의 혼합형태는 연속냉각한 것과는 달리 그 특징에 따라 이름 붙여진 일련의 템퍼링 조직으로 존재한다.
5-1 템퍼드 마르텐사이트 조직은 과공석강에 사용된다.
약 250℃까지의 저온 템퍼링에 의해 생기는 조직을 템퍼드 마르텐사이트라 부른다. 조직적으로는 마르텐사이트의 침상정의 특징이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이렇게 불린다. 석출탄화물은 Fe2∼2.5C란 조성을 가지며, ε탄화물이라 불린다. 이 조성은 템퍼링 온도에 의해 변하며, 최종적으로는 시멘타이트로 변화한다. 이러한 탄화물을 총칭하여 천이탄화물이라 한다. ε탄화물은 지극히 미세하며 광학현미경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저온 템퍼링은 내마모성 등 경도를 중요시하는 부품에 적용되는 조작이며, 대상 강종은 과공석강이다. 따라서 이 경우 광학현미경 조작 중에는 다수의 시멘타이트 입자가 확인되지만 이것은 고용화 열처의 시점에서 이미 존재하고 있던 미용해 탄화물이며 ε탄화물은 아니다.
5-2 트루스타이트 조직은 스프링강에 이용된다.
약 400℃의 템퍼링에서 생긴 극히 부식되기 쉬운 조직을 트루스타이트라 부른다. 저온측에서 발생한 ε탄화물은 일단 모상(母相) 속으로 용입되어 다른 새로운 곳에 미립의 시멘타이트를 석출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도 광학현미경으로는 시멘타이트를 판별할 수 없다. 이 정도의 온도가 되면 Fe의 자기확산이 가능해지므로 조직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즉 웅칭에 의해 무리하게 생긴 bct구조는 변형이 적은 bcc구조로 변화하고 그것에 수반하여 침상의 마르텐사이트 정(晶)은 붕괴되고 재결정에 의해 등축인 페라이트 조직으로 변화해간다.
어떤 종류의 합금강에서는 트루스타이트가 생성되는 중간온도에서 템퍼링 취성이라 불리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통상 이러한 조직이 이용되는 일은 적다. 그러나 탄소강은 템퍼링 취성의 영향을 받기 어려우므로 스프링강의 열처리 등에 종종 이용된다.
5-3 소르바이트 조직은 기계구조용강에 최적이다.
약 600℃ 이상의 온도에서 템퍼링에 의해 생긴 조직을 소르바이트라 부르며, 잘 발달한 등축 페라이트 중에 미세한 구상 시멘타이트가 분산된 상태이다. 이 범위의 온도에서 행하는 템퍼링을 고온 템퍼링이라 한다. 소르바이트 조직은 적당한 강도와 뛰어난 충격인성을 갖고 있으며 기계구조용강에 요구되는 가혹한 사용조건에 견딜 수 있다. 그림5-1에 소르바이트 조직을 나타내었다.
페라이트-펄라이트 조직과 소르바이트 조직의 충격 특성을 도식적으로 비교하면 그림 5-2와 같이 된다. 페라이트-펄라이트 조직은 연하므로 연성(延性)이 풍부하고,
실온부근에서의 흡수 에너지는 때로 30kgf-m을 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파면 천이 온도는 -10∼-20/℃로 의외로 높고, 취성파괴를 일으키기 쉽다. 이 경향은 고온에서 변태가 완료하여 초석 페라이트가 poligonal상(6각형)으로 발달한 조직일수록 현저하다. 이것에 대해 소르바이트 조직은 비교적 강도나 경도가 높고, 연성영역에서의 흡수 에너지값은 조금 낮으나 파면 천이온도는 -100∼-120℃로 극히 낮다. 이것은 소르바이트가 마르텐사이트 중에 형성된 bundle이라 불리는 결정단위를 기반으로 발달하기 때문이 라고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뛰어난 기계적 성질이 요구되는 기계구조용강에서는 소르바이트 조직을 얻기 위해 웅칭, 템퍼링이 필수적인 열처리가 된다. 한편 다리나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일반구조물용강은 무엇보다도 용접성이 최우선 조건인데 용접성은 경화능과는 상반되는 성질이므로, C%는 낮게 선택하고 페라이트·펄라이트 조직을 갖게 한다.
제6장 강의 열처리성과 합금원소의 영향
열처리성이란 말은 일반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여기서는 어닐링, 노말라이징 혹은 웅칭에 대해 그 강이 나타내는 거동이라고 정의하기로 하겠다. 이 정의에 따르면 열처리성은 CCT도나 TTT도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합금원소는 그것들을 통해 열처리성에 영향을 준다. 이 경우 냉각의 실태를 반영한다는 점에선 CCT도 쪽이 뛰어나지만 이론적인 고찰로는 TTT도 쪽이 적합하다. 따라서 설명의 형편에 따라 양자를 나누어 사용, 분류하여 설명하겠다.
열처리성을 발휘하기 위해서 그 출발점이 되는 고용화 열처리 혹은 평형상태도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즉 Fe-C계를 기준으로 하여 합금원소의 영향을 논할 경우에는 (1) 평형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2) 저온의 평형상태로 이동하는 확산과정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6-1 Fe-C계 평형상태도에 미치는 합금원소의 영향
3원계 이상의 상태도를 평면도로 나타낸다면 온도축을 분명히 밝히든가(등온단면 평형상태도) 제3원소량을 일정하게 한 Fe-C-X계로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저합금 등에서는 기본적으로 Fe-C계와 동형의 상태도로 생각되며 Ac3점의 측정을 기본으로 하여 고용화 열처리 온도가 정해져 있다.
고합금강이 되면 상태도의 형상은 상당히 변한다. 그림 6-1은 Fe-C계 상태도의 γ단상영역에 미치는 합금원소의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서, 점선은 Fe-C계를 나타내고 있다.
Ni이나 Mn은 γ영역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Mo, Cr, Si 등은 반대로 감소시킨다.
Cr, Mn 등의 합금원소는 Fe와 치환함에 따라 시멘타이트 중에 상당한 양이 고용하여 (Fe·Cr)3C 등의 형으로 나타나며, M3C라 쓴다. 여기서 M은 금속원소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합금량이 많아지면 M23C6 또는 M6C와 같은 다른 결정형을 가진 탄화물을 형성한다. 특히 Mo, W, V 등 C와 결합력이 강한 원소를 포함한 경우에는 융점이 높은 탄화물을 만듦으로 고용화 열처리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강한 탄화물 형성원소를 포함한 강은 공용화 열처리에 의해 탄화물이 용입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C만이 확산할 뿐이며 Cr이나 Mo과 같은 치환형 원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이 많다. 따라서 웅칭, 템퍼링을 하면 다시 원래의 위치에 똑같은 형의 탄화물을 만들기 쉽다. 특히 고 Cr강 등 큰 공정탄화물을 함유한 경우는 이 경향이 강하고 일종의 유전성을 나타낸다. 이 현상은 열처리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간의 제조시 단조조직이나 단조방법 등과 깊은 관계가 있다.
6-2 냉각변태에 미치는 합금원소의 영향
강의 냉각변태는 3개의 온도영역에서 각각 독립된 변태형식을 가지며 3개의 C곡선이 합성된 것이라 생각된다. 즉 그림 6-2에 나타나듯이 (a) Ar3 직하의 고온측에 위치하는 페라이트 변태영역, (b) Ar1 부근의 중온측에 의존하는 펄라이트 변태영역, (c) 약 500℃이하의 저온측에 존재하는 베이나이트 변태영역이다. 단지 탄소강의 베이나이트 변태영역은 펄라이트 변태영역과 완전히 중복된 것이라 생각되고 있다.
합금원소는 이들 3개의 변태영역에 각각 독립된 영향을 주어 종합된 변태곡선은 그것에 따른 복잡한 변화를 나타낸다. 일반적인 합금원소의 영향은 변태영역을 저온·장시간쪽으로 이동시켜 경화능을 증가시키는 일이다. C, Ni, Mn, Si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Cr은 페라이트 변태를 조장하는 경향을 갖지만 베이나이트 변태는 현저히 억제되어 양 변태영역의 분리가 뚜렷해진다. Mo는 페라이트 변태를 곤란하게 하며 그 변태영역을 고온·장시간쪽으로 이동시키지만 베이나이트 영역으로의 영향은 적다. 따라서 Mo강에서는 베이나이트 조직을 만들기 쉽다. 합금원소를 복합 첨가하면 변태억제 효과는 상승적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많은 원소를 소량씩 첨가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Cr-Mo강이나 Cr-Mn강의 뛰어난 경화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며 Ni-Cr-Mo강의 경화능은 최고이다.
B는 원자반경비가 0.7 정도이며, 치환형으로서는 작지만 침입형으로서는 너무 크다. 그러한 이유로 고용 취치는 주로 입계나 상경계와 같이 격자결함이 많은 장소로 한정된다. 원자반경비가 큰 Mo도 유사한 효과를 가진다. 이들 입계에 편석된 원소는 입계 에너지를 작게하여 변태 핵의 발생을 어렵게 하고 γ+α 계면에 편석되면 α의 입내 성장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효과는 미량의 B로서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다량 첨가하면 공정형인 붕화물(硼化物)등을 만들어 계면이 반대로 변태 핵의 발생을 감소시키므로 경화능은 오히려 저하한다.
6-3 어닐링, 노멀라이징과 합금원소
CCT도에 미치는 합금원소의 영향을 생각하면 어닐링 및 노멀라이징과 합금원소의 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하다. 저합금강에서는 A3점에 대한 배려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탄소강과 같다. 고합금강이나 공구강에서는 탄화물의 고용에 주의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고온·장시간의 고용화 열처리가 요구되지만 규격강에서는 각각의 규정에 따라 조작하면 좋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점은 균열성장, 탈탄방지, 최적 냉각속도의 선정 등이다.
노멀라이징에 대해서는 우선 그 목적을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저탄소강이나 일부 저탄소 Cr강에서 노멀라이징을 하는 것은 기계적 성질의 개선이 그 목적이다. 이런 강은 웅칭을 하여도 거의 웅칭되지 않으며 그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 따라서 노멀라이징은 이 경우 가장 저렴한 열처리법이 된다. 노멀라이징에 의한 기계적 성질의 개선은 냉각속도를 빨리함으로써 조대한 polygonal ferrite(다각형으로 성장하는 등축정의 ferrite)의 발생을 억제하고 조직을 미세화함으로써 가능해진다. 이 경우 공석변태는 0.765%C 이하의 불포화 γ중에서, 그리고 727℃ 이하의 저온에서 발생한다. 한편 변태점의 변화에 따른 결정립의 세립화와 균일화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노멀라이징에 의한 인장 성질의 개선이 그만큼 현저한 것은 아니지만 충격 특성에는 큰 개선효과가 있다. 단조품 등 온도차에 의해 탄화물의 조대화나 혼입(混粒)이 발생하기 쉬운 것은 단조상태시보다 노멀라이징 처리한 것이 제품의 신뢰성을 증가시킨다.
6-4 경화능과 그 표시법
경화능은 그 강 본래의 성질이며 조성과 결정입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경화능을 나타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상부)임계냉각속도(웅칭시 A1 변태가 완전히 저지되어 마르텐사이트 조직만이 되는 냉각속도)와 비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변태개시 거동만이 강조되며 종료의 거동이 완전히 고려되지 않으며 실용강에서는 100% 마르텐사이트 조직일 필요성이 없다는 점에서 다른 표시법이 구해진다. 이 경우 실용적인 면에서 50% 마르텐사이트 조직까지를 경화조직으로 간주한다는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규정에 의하면 필연적으로 강의 변태종료 거동이 고려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경화능을 종합적으로 판정하기 위해서는 CCT도가 가장 뛰어나지만 품목마다 CCT도를 작성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거기서 가장 실용성이 높은 방법으로서 Jominy test가 사용되고 있다.
그림 6-3(a)는 Jominy test 장치이다. Ø 25×100인 시험편을 규정한 웅칭온도로 중심부까지 균일하게 가열한 뒤 시험편을 가열로에서 꺼내어 즉시 지지대에 놓고 분수구를 통하여 시험편하단에 분수시켜 시험편 전체가 냉각되기까지 적어도 10분간 유지한다.
냉각한 시험편은 반대쪽의 양 측면을 그림 (b)에서와 같이 0.4mm만 연마(硏磨)제거하고 그 경도를 그리 6-4와 같이 냉각끝에서 1.5-3-5-7-9-11-13-15mm 및 그 이후 5mm 간격으로 HRC(또는 HV)로 측정하고 시험편의 양 측면에서 얻어진 대응하는 첨의 경도 평균치를 구하고 축방향에 걸친 경도 추이를 정리한 것을 Jominy곡선이라 부르며, 그 형상에서 경화능의 정도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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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라진 암 치료약 '소라정'
출처 : 운림 블로그
영원히 사라진 암 치료약 '소라정'
암은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한다. 해마다 새로운 암 치료 신약이 여러 종류 쏟아져 나오지만 지금까지 암을 완치할 수 있는 것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약은 아직 없다. 암 환자는 갈수록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암으로 죽는 사람도 기하급수로 늘어간다. 미국에서는 네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암으로 죽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누웠다 하면 암이란다. 암은 과연 고칠 수 없는 병인가? 암을 고칠 수 있는 약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암을 고칠 수 있는 약은 많다. 암 특효약은 지난날에도 많이 나왔었고 지금도 많이 있다. 내 친구인 배일주 선생이 만든 천지산도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이지만 세상이 그와 그의 약을 배척하였다. 그는 암환자를 고쳐 준 죄로 감옥살이를 했다. 천지산이 세상에 나온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 암환자들은 그 효과로 인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죽어간다.
나 역시 수많은 말기 암환자를 고친 적이 있으나 사람을 살린 댓가로 감옥에 가고 수억 원의 벌금을 냈으며 여러 차례 법정에 서야 했다. 앞으로 나는 영영 암환자를 비롯하여 어떤 환자도 치료하지 않을 것이며 치료해서도 안 된다. 나는 이 나라 사람으로 이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의 법을 따라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옳았다. 악법도 법은 법이다. 나는 독이 든 잔을 이미 마셨다. 이제 더 마시고 싶진 않다. 아니다. 법은 옳은 편에 선 적이 별로 없다.
그러나 내가 죽지 않으려면 법을 지켜야 한다. 목숨을 잃는 것은 악한 법을 지키는 것보다 더 나쁘다. 나는 악한 법, 악한 세상과 이미 타협하고 화해했다. 나는 고분고분 벌금을 냈고, 감옥살이를 했고, 이제 죽어가는 사람이 내 바짓가랑이를 잡고 울며 살려달라고 매달린다고 해도, 그를 풀 한포기로 살려낼 수 있다고 해도 끝내 외면할 것이다. 내가 그를 도와주면 내가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남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하늘과 땅 어디에도 없다.
신혁균 선생은 40년 전에 이미 암 특효약을 만들어 암환자 수천 명을 고쳤다. 그러나 세상이 신혁균 선생과 암 특효약인 소라정을 배척하였고, 신혁균 선생을 조롱하고 핍박하였다. 그 덕분에 암 특효약인 소라정은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졌고 아무도 그 약으로 효험을 볼 수 없게 되었으니 한스럽기 이를데 없다.
신혁균 선생은 1950년대에 소라정이라는 암 치료약을 개발하여 20여년 동안 수천 명의 암환자를 고쳤다. 소라정(燒癩錠)이라는 이름은 나병을 태워 없애는 알약이라는 뜻으로 본디 그는 나병 치료약을 연구하다가 자신이 개발한 나병 치료약이 암에도 특효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여 나병 치료약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소라정은 나병에도 특효가 있어서 그는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 나병환자거나 온 몸에서 진물이 흐르는 나병 환자들을 모두 깨끗하게 고쳤다고 한다.
그는 상수제약이라는 제약회사를 운영하면서 값싸게 암치료약을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한테는 무료로 주기를 예사로 하면서 수많은 말기 암환자를 치료했다. 그가 만든 암치료약은 갈색 빛깔이 나는 알약 형태이며 값이 싸고 먹기도 편하고 말기 암환자가 복용하면 통증이 없어지고 얼굴빛이 좋아지며 체력이 좋아지면서 차츰 회복된다고 하였다. 아무 병이 없는 사람도 이 약을 복용하면 얼굴빛이 좋아지고 힘이 나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등 몸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만든 암치료제를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한테 수십 차례 보냈으나 문서가 대통령한테 전달되기도 전에 비서실에서 보건사회부로 보내서 무한정 기다리라는 식의 답장을 보내게 하거나 근거 자료, 객관적으로 검증된 치료사례를 첨부하면 검토하겠다는 대답만 반복해서 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갖가지 노력 끝에 그는 자신이 개발한 암 치료약이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암세포를 95퍼센트 이상 억제하고 완치율이 95퍼센트에 달한다는 결과를 얻어냈으나, 끝내 암 치료약으로 개발되어 세상에 나오지를 못했다. 그 무렵 보건사회부에서 제조허가를 내주었으나 그 무렵 보건사회부 장관과 의사협회가 이를 방해하여, 암 치료약을 제조 판매하려면 종합병원 2군데 이상에서 임상실험을 해야 한다는 의료법 78조를 제정하고, 이를 법령으로 공표하여 제약화할 수 없도록 하였다. 이것은 두말할 것 없이 보건사회부 장관과 이 나라의 의사협회가 결탁하여 암치료약을 만들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이었다.
국민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고위 공무원과 사람을 살리는 책임을 맡은 의사들이 어찌 사람을 살리는 약을 만들지 못하게 방해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에 앞장설 수가 있는가. 이에 격분한 신혁균 선생은 각 주요일간지에 보건사회부 장관의 비리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여러 차례 실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보건사회부 장관은 찔리는 데가 많았던지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그 일로 화병이 나서 그것이 위암으로 악화되었으나 자신의 암은 자기가 개발한 약으로 고칠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의 암은 많이 고쳐 주었으나 아이로니컬하게도 그 자신은 84세의 고령에 암으로 죽었다.
죽기 전에 그는 네 사람의 부인한테서 얻은 여러 아들 중에서 막내 부인한테서 얻은 막내아들한테 암 치료약 제조법을 전수하였다. 그 당시 10대 소년이었던 막내아들은 20대의 청년이 되어 그 약을 만들어 몇 사람을 고쳐 주기도 하였으나, 주변에서 고소와 고발, 핍박과 조롱이 그치지 않자 아예 암치료약을 영원히 만들지 않기로 결심하고 암치료약 제조방법이 적힌 비방전을 태워 버리고 다른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로써 신혁균 선생이 수십 년 동안 연구하여 만들어 낸 암치료약은 완전히 지상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본디 신혁균 선생은 중국 만주지방에서 어느 한의원에서 약을 썰고 심부름을 하면서 독학으로 의술을 공부했다고 한다. 머리가 영민했던 그는 한문으로 된 거의 모든 의학책을 독파하여 심오한 이치를 깨친 다음 나름대로 연구를 거듭하여 나병과 암치료약을 비롯 몇 가지 난치병에 효과가 좋은 약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한의사자격증이 없어 마음대로 의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되자, 제약회사를 만들고 몇 가지 뛰어난 치료약들을 만들어 내어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돈을 많이 벌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한테는 약값을 받지 않았으며,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약값을 더 많이 받지도 않았다.
조생구(63세) 씨는 내 제자이다. 40여 년 전에 그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담도암 말기로 판정을 받았으나 신혁균 선생의 소라정을 복용하고 3개월만에 완치되어 그 뒤로 30년 동안을 건강하게 살았다. 그는 소라정으로 어미니의 암을 고친 것이 계기가 되어 신혁균 선생이 만든 약을 가져다가 환자들한테 전달하는 약심부름꾼 노릇을 20년 동안 하였다. 그가 전달해 준 약을 먹고 암을 고친 사람만 해도 수백 명이 넘는다고 한다.
나는 조생구 씨를 10여년 전에 처음 만나서 신혁균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를 자주 만났으며 약초를 캐러 산에도 같이 가곤 했으나 몇 해 전에 돌연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 버렸다. 형제들이 모두 미국에 살고 있고 그 역시 미국에서 오래 살다가 미국이 싫어서 한국에 돌아왔다가 다시 한국이 싫어져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아! 슬프다. 세상을 병마에서 구할 약이 손 안에 있으나 이 세상이 원하지 않는구나.
지리산 더 깊이 들어가서 바위굴에 처박혀 멧돼지하고 친구가 되리라.
과거에 신혁균 선생한테도 저러하였거늘, 나도 심화가 암이 될까 두려우니 눈 감고 귀 틀어막고 입 꿰매고 깊은 잠에 빠지리라.
슬프다. 그러나 내 몸에 화살이 고슴도치털같이 박힌다 한들 결코 의를 버리지는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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