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급성 신부전 증상, 회복, 치료
오늘은 급성신부전 증상 및 치료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급성신부전이 와서, 상당히 많이 놀랐고,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아픈동안 여기저기 인터넷을 많이 뒤져보았지만, 자료가 많지 않아, 더 많은 걱정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제 나이는 40대 초반이고, 기저질환은 고혈압이 한 3년전부터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외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고, 가끔 술을 마시는 정도 였습니다.
그렇게 일상생활을 하다, 어느날부터 3일동안 지속적으로 속이 메스꺼웠고, 명치가 엄청 아프고
소화가 전혀 안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밥은 거의 3일동안 먹지 못한듯 합니다.
약을 먹어도 몇일째 호전이 되지 않아, 주말에 응급실을 방문하였고, 피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피검사 결과 Bun 수치 70, 크레아틴 8.6, GFR이 6이 나와서(사실 이전까진 이 수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간수치 AST 1470, ALT 4444 도 함꼐 나왔습니다.
바로 응급투석을 해야한다고 하였고, 엄청 겁이 났습니다. 투석을 한번 하면 계속 해야하는건 아닌지,
투석을 하다 잘못되는건 아닌지 등등 많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날 새벽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였고,
응급실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수치를 몇일 지켜보고, 신장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다만, 매일 Bun 수치가 계속 증가하여 90 까지 올라 응급투석을 진행하였습니다. 쇄골 카테터 삽입 수술을 하였고,
다음날 첫 투석을 진행했습니다. 카테터 삽입 수술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는데, 막상 수술자체는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평생 투석해야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너무 앞섰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5일정도 후 첫 투석을 하였고, 그때 비로서 입맛이 조금 돌아와서 밥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주는 투석 식단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신장 조직검사를 하였고,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하였고,
그리고 급성이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좋아질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제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고,
투석을 하고 있지만 크레아틴 수치가 오히려 16까지 올라가서, 사실 교수님 말을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회사를 가야했기 때문에, 퇴원조치를 하였고, 외래로 투석을 받으면서 수치를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4시간 투석을 받고, 2번은 회사 출근, 3일은 재택근무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이뇨제를 처방 받았고, 대략 총 투석 9번째 해당하는 날, 피검사 결과, 크레아틴이 5.6까지 갑자기 뚝
떨어져서, 투석을 중지하고 1주일뒤에 다시 가서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1주일뒤 피검사 결과는 크레아틴은 1.53까지 떨어졌고, 카테터는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카테터 제거 수술은
대략 20분 정도 걸렸고, 약간 따끔한 정도 입니다. 다만 꼬맬때 이쁘게 꼬메지지 않아서, 약간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카테터 제거하는 기쁨에 흉터는 신경안썼지만, 회복한뒤에 신경이 쓰이네요.
카테터 제거 이후, 1달뒤에 외래 방문하였고 1.32까지 떨어졌습니다.
투석하면서 먹던 인,칼륨 제한약 및 기타 약들은 모두 뺐고, 이제 혈압약만 먹고 있습니다.
수치가 아직 정상수치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의 경우 90%는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급성 신부전이 걸리시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라고
공유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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